도쿄 아키하바라 돈카츠 맛집 마루고 - 일본에서 손꼽히는.

일본에서 손꼽히는 돈까스 집 중 하나이다. 가격대는 상당하지만, 그만한 맛을 한다는게 중론이다.
대신 명성에 걸맞게 아주 오래 기다려야한다

- 나무위키 아키하라바에서

 

오전 11시 30분 오픈. 20분쯤 이르게 갔는데 이미 줄이 꽤 길다.

입구. 2층으로 된 작은 가게이다.

 

도쿄 아키하바라에는 수많은 맛집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돈카츠 맛집으로 꼽히는 곳이 바로 "마루고"입니다. 1930년에 창업하여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마루고는 현지 사람들에게도 사랑받는 인기 식당입니다.

 

영어로 되어 있어도 어려운 메뉴.

 

이왕 오래 기다려서 들어왔으니 가장 맛있는 걸로 먹어봐야겠죠. 왼쪽에 'Prime Cut' 이라고 붙어있는 두 메뉴가 오른쪽의 동일한 부위보다 좋은 고기를 쓴 여기의 시그니처 메뉴입니다. 왼쪽 오른쪽 가격은 똑같은데 왼쪽에는 밥과 미소국이 빠져있습니다. 따로 시키면 밥과 미소국은 550엔 대략 5천원 정도하네요. 저는 1번 메뉴, 2번 메뉴 그리고 밥과 미소를 1개만 시켜봤습니다. 

 

Prime Cut(프라임컷)이 프리미엄 돼지고기만을 사용하며, 숙성 과정을 통해 더욱 부드러운 식감과 풍부한 육즙을 끌어낸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신선한 돈카츠 고기가 숙성되고 있는 냉장고. 슬쩍 보이는게 매우 좋은 고기들을 잘 정돈해서 준비하는 느낌.

양배추를 한켠에 썰어서 돈카츠와 같이 나온다. 무언가 옛날 방식 그대로의 돈카츠인 것 같은 느낌.

 

메뉴가 나왔다. 그냥 보기엔 단촐하다거나 혹은 촌스러워 보인다.

 

촌스러운 시골 돈카츠 가게에서 나온 메뉴 같은 비주얼.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전통적인 돈카츠 만드는 방식을 고수합니다. 하나하나 먹어보고 설명해보겠습니다. 

 

1번 메뉴.

 

프라임컷 안심 카츠입니다. 정말 두툼합니다. 그런데 수육처럼 매우 부드럽습니다. 겉바속촉을 정확히 실현했네요. 튀김옷이 두껍지 않습니다. 일본식 돈카츠하면 겉의 튀김 옷이 아주 바삭하게 튀겨지고, 튀김도 꽃처럼 피어오른 걸 상상하게 되는데, 튀김은 거들뿐이라는 느낌으로 가볍습니다. 한입 베어 물면 육향과 함께 육즙이 흘러나오는 부드러운 맛입니다. 

1번 메뉴.

제가 안심 카츠 먹어본 것 중 단연 가장 두꺼운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가장자리부터 중앙부위까지 일관되게 구워진 느낌입니다. 가운데만 미디엄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요. '수비드를 했나?'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2번 메뉴.

프라임컷 등심 카츠입니다. 이것도 굉장히 두껍습니다만 안심보다는 한입에 먹기 편하네요. 고소한 지방이 붙어있는 고기 부위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한국 분들은 아마 이걸 더 선호하실 것 같습니다.

 

튀김이 얇고 가볍기 때문에 튀김옷에서 오는 기름기는 적고, 고기에서 오는 진득한 기름기가 인상적입니다. 

 

콜라 한잔까지 완벽한 레트로.

 

유리로된 콜라 병이라니. 콜라 한잔까지 이 곳의 분위기가 정말 옛날 향수를 불러 일으키네요. 

 

 

마루고를 방문하여 잊을 수 없는 맛의 경험을 했습니다. 마루고는 가격대가 다소 높지만, 그만큼 맛과 품질이 뛰어난 돈카츠 맛집입니다. 도쿄 아키하바라에서 일본에서 손 꼽히는 돈카츠를 맛보고 싶다면 마루고를 강력 추천합니다.

 

 

아참, 현금 결제만 됩니다! 

 

https://maps.app.goo.gl/crwk47sh2UrTHuru8

마루고 톤카츠 · 1 Chome-8-14 Sotokanda, Chiyoda City, Tokyo 101-0021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