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교 흑화돗 - 2만 5천원의 돼지고기 값어치를 할까?맛집 추천기 2024. 1. 28. 07:14
판교 테크원타워 1층에 위치해있습니다. 추운 날 찾아간 흑화돗. 평일에는 꽤 웨이팅이 있는 것 같습니다. 180g 정도의 돼지고기를 2만원 중반대에 파는 곳. 거의 1.5-2배에 가까운 가격. 그 값어치를 할까? 반찬은 정갈하게, 다만 조촐. 쌈채류 없이 다양한 김치와 상추파절임이 전부. 모든 상이 1인상으로 되어 있으니 깔끔. 구리로 된 불판에 아주 좋은 숯. 주문은 자리에서 터치패드로. 목살 2인분과 오겹살 1인분을 주문. 숙성 고기의 진함이 느껴지네요. 직접 구워주시는데, 굽는 위치가 테이블과 조금 간격이 있어서 대화에 방해되지 않았습니다. 수준급으로 잘 구워주시기도 하고, 거의 전담해서 테이블을 맡아주시는 느낌. 다 익은 고기는 가까운 곳에 따뜻한 불판 위에 올려주시는데, 여기서 팬프라잉으로 겉이 좀 더 바삭하게 익는다는 장점도 있네요. 멜젓에 찍어서 한점. 육즙 가득 머금은 고기에 짭쪼름한 멜젓 소스가 일품.
하이라이트는 목살이었습니다. 노릇노릇 먹음직스러운 비주얼만큼이나 맛도 기가 막혔거든요.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아내리듯 부드러운 육질 사이로 풍부한 육즙이 팡팡 터져 나왔고요. 씹을수록 고소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져 황홀경마저 느껴졌어요.
자세히 보면 모든 고기에 깊지 않은 칼집을 내어서 숯향과 고기의 부드러움을 극대화했습니다.
목살과 오겹살을 다 먹고 목살을 1인분 더 시켰습니다. 물론 삼겹살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디저트 푸딩. 달달한 모찌리도후 같은 느낌. 우유와 치즈로 만들었다고 함. 2명이서 4인분을 (배불리) 먹고 10만원이 조금 넘게 나왔습니다.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는 서빙 방식 등을 고려하고...
제주도에서 먹을 수 있는 최상의 맛을 판교에서 즐긴다고 생각하면 저는 이 값을 충분히 하는 것 같습니다.
흑화돗 판교본점 - 판교 특수부위, 통감자 맛집 | 다이닝코드, 빅데이터 맛집검색
01.28 (일) 영업시간: 11:00 - 22:00 흑갈살(25,000원), 흑덧살(25,000원), 흑오겹(23,000원), 흑목(23,000원), 흑항정(25,000원), 제주메밀냉면(13,000원), 제
www.diningcode.com
728x90'맛집 추천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판교 맛집 애나의 정원 - 특별한 날 모임을 더욱 빛내줄 철판요리 레스토랑 (1) 2024.01.29 판교 야키토리 야키준 - 도쿄 뒷골목 감성이 물씬나는 닭꼬치. (2) 2024.01.28 판교 숨은 보석 맛집 꿰다 - 놀라운 가성비의 미슐랭급 맛집 (1) 2024.01.28 서판교 소갈비 맛집 우설화 - 프리미엄 한우를 맛볼 수 있는 프라이빗한 공간 (1) 2024.01.24 양양 코랄로바이조선 수제 홍게버거 & 새우버거 (1) 2024.01.24